CUBE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근린생활시설
대지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331-1
대지면적 452.5㎡
건축면적 260㎡
연 면 적 1,434㎡
건 폐 율 57.43%
용 적 율 229.77%
규 모 지상5층, 지하1층
용 도 근린생활시설
구 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화강석, 알루미늄 패널
설계기간 2012.09 - 2013.03
시공기간 2013.04 - 2014.01
실시설계 더스틸건축사사무소
대지의 서쪽으로는 간선도로 너머로 정발산공원이 펼쳐져 있으며, 동쪽으로는 상가주택 단지가 놓여 있다. 인근의 인구밀도나 보행자 통행은 무척 적은 편이지만 간선도로로부터의 가시성은 높기에 인접대지
에는 일산 전역을 수요로 하는 대형 음식점들이 자리 잡고 있다. 차량을 통한 대지로의 접근이 중요했기 때문에 건축주는 법정 주차 대수를 초과하는 지상 주차타워 건설을 요청하였다.
계획의 첫 번째 결정은 계단실, 엘리베이터, 화장실, 그리고 주차타워로 이루어지는 부공간(servant space)의 ‘다발’을 대지의 동측에, 미확정된 프로그램을 수용할 무주(無柱)의 개방형 주공간(served space)을 대지의 서측에 위치시키는 것이었다. 이는 대지 서측 정발산공원으로의 전망을 각 층의 주공간에서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같은 이유로 건물의 서측 입면을 따라서 각 층에 휴식과 전망을 위한 발코니를 제공하였다.
또한 공원으로의 전망을 가능케 하면서도 오후의 강한 석양을 막아야만 하는 두 가지 상반된 요구 사이에서, 일련의 작은 창들로 이루어진 다공의(perforated) 입면을 제안하였다. 결과적으로 건물의 동쪽 입
면과 서쪽 입면은 상당히 다른 표정을 갖게 되었다. 동측 입면은 기능적인 각 코어의 수직성을 강조한 즉물적인 성격으로 연출하였고, 서측 입면은 전망과 채광을 제어하는 다공 입면의 켜(layer)가 발코니와
출입구 등에 의해 간섭되는 중층적 성격으로 표현하였다. 이러한 동-서 입면의 대조는 밝고 가벼운 금속판과 어둡고 무거운 돌이라는 두 재료의 사용을 통해 한 번 더 강조하였다.
근린생활시설이라는 불확정적이며 익명적인 시설을 계획하면서, 주관적인 형태 유희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최소한의 표현을 정당화하기 위해, 대지 내외부로부터 건축적 분절의 근거들을 찾으려 노력했다. 특
히, 층마다 위치와 크기를 바꾸는 서측 발코니는 내부공간을 위한 변화하는 건축적 풍경으로 기능하길 기대하고 있다.